보도자료 PRESS

[이데일리] “없어서 못 팔았다”...화랑미술제 역대급 실적 어떻게 가능했나

작성자
koreagalleries
작성일
2021-03-09 10:35
조회
119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에 보상 심리

평소보다 높은 금액대 작품도 출품
2030대 젊은 구매자 발길 이어지기도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2021 화랑미술제는 작품을 걸기만 하면 팔려나갔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였어요. 일부 갤러리 부스에서는 더 이상 판매할 작품이 없어서 못 팔았을 정도였죠.”(정현경 한국화랑협회 홍보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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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침체됐던 미술시장이 활기를 펴고 있다. 지난 7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5일간 열린 2021 화랑미술제는 역대 최다 방문객 수를 기록하며 성황을 이뤘다. 주말엔 티켓부스 앞에 줄이 길게 늘어서기도 했다. 첫날부터 작품이 끊임없이 팔리면서 여느 때보다 작품 순환도 빨랐다. 갤러리들은 매일 판매된 작품을 내리고 새 작품으로 교체하면서 작품 수량 확보에 애를 먹기도 했다. 갤러리 부스에 작품 판매를 알리는 빨간 스티커와 함께 완판된 부스는 빈 벽만 남기기도 했다. 미술 전문가들은 “코로나19로 1년 가까이 갤러리들이 제대로 문을 열지 못하면서 억눌렸던 보상 소비 심리에 더해 최근 젊은 층까지 미술시장에 관심을 보이면서 예년과 다른 분위기가 연출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KIAF 개최 불발 효과, 화랑미술제로 이어져

8일 한국화랑협회에 따르면 전날 폐막한 2021 화랑미술제에 방문한 관람객 수는 4만 8000여 명이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열린 지난해와 비교해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화랑미술제 방문객 수보다도 30% 이상 많았다. 작품 판매액도 예년의 2배를 웃도는 약 72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작품 판매액의 증가는 지난해 코로나19로 국내 최대 규모의 국제아트페어인 한국국제아트페어(KIAF)가 열리지 않은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한국화랑협회는 매년 상·하반기에 각각 화랑미술제와 KIAF를 개최한다. 일반적으로 화랑미술제에서는 갤러리들이 소장한 중저가 작품을 선보이고, KIAF에서는 대표작을 선보인다. 화랑미술제를 담당하는 정현경 팀장은 “지난해 KIAF가 열리지 않아 일부 갤러리가 KIAF에서 선보이지 못한 대표작을 들고 나오면서 출품 작품의 가격도 평소보다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국제갤러리 부스에서는 박서보의 2008년작 ‘묘법 No. 080704’이 5억원대에 팔렸다. 제니 홀저의 2020년 회화 작품도 3억원대에 판매됐다. 올 초 타계한 김창열 화백의 물방울 작품도 눈길을 끌었다. 갤러리BHAK는 1억원대의 김창열 작품 3점을 판매했다. 표갤러리도 1980년대 물방울 그림 2점을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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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신진작가 특별전 줌인(ZOOM-IN)에 참가한 작품 중 VIP 오픈일에 첫 시작을 알린 오슬기 작가의 작품, 임지민 작가의 168개의 소품으로 구성한 작품 등이 다수 팔렸다. 정희승 작가의 도자 작품, 김민지 작가의 작품도 현장에서 판매가 이어졌다.

황달성 한국화랑협회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예술행사가 취소돼 미술애호가들이 갈증을 느껴서인지 방문객이 더욱 많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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